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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집값 바닥론과 신중론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집값이 상승 추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급매물 소진 이후에도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가격 하락세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는 등 시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7%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0.78%)보다 0.31%포인트(p) 축소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낙폭이 줄었다.

 

서울(-0.55%→-0.34%)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1.15%→-0.63%)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위주, 인천(-0.81%→-0.29%)은 입주 물량의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실제로 수도권 곳곳에서 매매가격이 반등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4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2월 거래가격(22억2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중앙'은 지난달 전용면적 74㎡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거래가격인 6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원 올랐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의 경우 지난 1월 전용면적 84㎡의 거래가격이 6억3000만원이었지만, 4개월 만에 1억3500만원 상승한 7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집값 바닥론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서울아파트 실거래지수가 22% 급락했기 때문에 폭락 뒤 반등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시장은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는 만큼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지겠지만 역전세난, 경기침체, 고금리 등으로 V자형 반등은 힘들 것"이라고 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전히 매수자 대부분이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예단하기는 일러 보인다"고 진단했다.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은 아직 일러 보인다. 지금을 최상의 매수 적기로 보고 있는 투자자들은 전문가 전망과 대출이자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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