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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로 달리는 재계](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유치 지원 총력

2020년 10월 28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 (왼쪽 세번째)와 피터 슈베츠 경제부 차관(왼쪽 첫번째),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구축돼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TFT 조직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국가별 득표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국제박람회기구 내 가장 많은 회원국을 보유한 유럽 지역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슬로바키아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이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의지를 강조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2020년 10월 24일 세르비아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와 면담 전 악수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이끌고 있는 송호성 사장은 지난해 9월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으며,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세르비아와 슬로베니아에서 현지 득표활동에 나서며 권역본부 차원에서도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개최된 프랑스 파리에서는 현대차그룹 차량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호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다.

 

정의선 회장은 총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조태용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각국 대사들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로날드 샌더스 앤티가다부다 대사(왼쪽 첫번째)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 두번째)도 참석한 대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지역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알리는 등 다양한 노력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 중남미 주요 10여개국 고위 인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 중인 부산의 역동성을 부각시키고 부산의 경쟁 우위점을 적극 설파하는 등 부산이 2030 세계 박람회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위치한 공간이 과거 철강공장이었던 점에 착안해, 노후된 철강공장을 사람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주목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스토리를 대한민국과 부산의 문화적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설명함으로써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에서 세계박람회 유치국 투표에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최근 중남미 국가들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에 있음을 강조하고,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한 미래 협력의 시너지가 상담함을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한-우루과이 양국간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위해 방한한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 등을 양재동 본사로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으며,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과 박철연 현대차 중남미판매실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각각 칠레와 파라과이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과 대형 국제행사 등과 연계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의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송호성 기아 사장이 전시물을 살펴보며 대화하는 모습

현대차그룹은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실사단이 실사기간 동안 대한민국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등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 또 지난 4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참여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힘을 더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차량 전달식 현장에는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안내 책자를 비치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 함께했다.

 

올해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된 차량 58대를 운영하며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에 맞춰 다보스포럼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동화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차량은 한국 주요 기업 대표단 등의 전용 차량으로 제공돼 행사 일정 진행에 활용됐으며, 동시에 다보스 시내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사 스포츠단과 공식 글로벌 SNS를 통한 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해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내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 등을 설치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선수들은 유니폼 오른쪽 상단에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고 적힌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역시 지난 7월 홈구장인 전주월드컵 경기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플래카드 등을 설치했으며, 선수 유니폼에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 패치를 부착해 팬들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 유니폼 오른쪽 상단에 부착된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고 적힌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 패치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그룹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영문 및 국문 콘텐츠를 지속 발행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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