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5월 1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 발표회'를 방문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날 인천시의 추진전략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유정복 시장은 발표자 등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심사위원들을 만나 인천의 강점인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의 최대 입지 여건 등을 강조했다. 특히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는 인천공항에서 3분 거리에 370만㎡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어 입지 여건이 탁월한 점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신청서와 육성계획서를 제출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공모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산업단지, 항공·물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글로벌기업 등 최적의 입지를 보유하고 있고, 영종-송도-남동산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혁신생태 조성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산업 현황과 수출점유율도 인천의 강점이다. 인천에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세계 2위 앰코코리아와 3위인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비롯해 한미반도체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1,300여 개가 포진해 있다. 반도체는 2016년 이후 줄곧 인천의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천의 반도체 수출 규모는 168억 달러로 인천 전체 수출액의 30.9%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총수출액(506.8억 달러)의 약 32%(164억 달러)를 인천이 맡고 있다.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구상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거점이 될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과 근로자들을 지원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 융합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남동국가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첨단패키징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신소재 및 부품 개발·시험(테스트배드)을 통한 소부장 강소기업 육성 거점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돼 반도체산업 전문가·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도 뜨겁다. 이밖에, 현재 특화단지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이 136곳에 이르는 등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 매우 큰 상황이다.
한편 인천중구의회는 18일 '산업통상산업자원부는 영종국제도시에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구의회는 '교통인프라와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토지 수용에 대한 행정절차가 불필요한 최적의 부지가 마련되어 있다'며 '중구청은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영종지역주민단체 관계자는 "재외동포청의 영종유치 무산으로 실망이 큰 주민들에게 영종에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큰 전기가 될 반도체 특화단지 영종 유치에 시는 물론 지역의 정치권에서도 적극 나서서 반드시 유치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전체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주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우수한 반도체 기업과 인력, 그리고 국제공항과 항만 등 최적의 입지 여건과 강점을 살리는 한편, 지역사회 전체가 혼연일체가 돼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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