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한센인 등 43명은 5월 16일 제20회 한센인의 날을 맞이해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 '제20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한센인의 날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사회취약계층인 한센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한센인의 복지 및 인권을 증진하고자 2004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센인 간 친목 교류 및 화합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한센총연합회 및 개원 107주년을 맞이하는 국립소록도병원이 함께 개최했으며, 한센인과 비 한센인이 어우러지는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간담회, 한센사랑 축제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고성군에는 2개의 한센인 정착마을이 있다. 바로 거류면 산성마을과 고성읍 성진마을이다. 고성군 한센인은 총 39명으로 정착마을 주민 31명, 기타 재가 한센인 8명이 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이번 행사가 한센인의 사회적 단절과 소외를 극복하는 실질적 사회복귀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센인들의 편견 해소와 인권향상을 위해 다 같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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