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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 'BNPL' 신사업 진출? …"아직은 시기상조"

카드업계, BNPL운영 예고 1년..."전문성 갖췄다"
BNPL연체율 상승세...금융권, "건전성 챙겨야"

현대카드 무신사 BNPL 서비스 화면.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2개월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현대카드

카드업계가 핀테크사와의 경쟁을 위해 선구매 후결제(BNPL) 시장 진입을 예고했지만 금융권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신사업을 시작하기에는 1분기에 상승한 연체율이 골칫거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BNPL이란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Buy Now Pay Later)'의 줄임말로 저신용자나 '신파일러(Thin Filer)' 또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할부금융 상품이다.

 

BNPL 시장은 핀테크사를 중심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 공급자별 비중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50.4%로 과반을 넘어선다. 아울러 BNPL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4%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MZ세대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국내 카드사 중 BNPL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 곳은 현대카드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협력업체인 무신사의 '솔드아웃'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카드 없이 분할결제'라는 명칭의 BNPL서비스를 제공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현재 임시 중단한 상태다. 서비스 재개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KB국민카드는 올해 BNPL서비스 출범을 예고했다. 사내벤쳐 기업인 '다날'과의 협업을 통해 준비중이다.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축적된 채권관리 역량을 활용해 연체율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융업계에서는 BNPL서비스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세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이후 카드업계는 올해 2분기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두고 운영을 이어나갈 것을 시사했다. 카드사의 연체율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새로운 할부 금융 상품을 취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BNPL의 연체율은 카드사의 금융상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매달 30만원 한도로 소액 결제만 가능하지만 신파일러와 저신용자의 이용률이 높은 만큼 연체율이 증가하기 쉬운 상품이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카카오페이의 BNPL 총 채권액은 44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토스의 연체율은 1분기 기준 5%에 달한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2.7%), 카카오페이(0.51%) 순이다. 카드사의 연체율이 1%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카드사의 전문성이 BNPL 서비스 관리에 적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드사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체 시스템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BNPL 서비스를 제공하면 보다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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