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구축사업 민간주도로 전환…준비된 사업 통해 실패율 낮춰
강원 속초(칠성조선소), 경남 거제(거제섬도) 등 6곳이 '동네상권발전소'에 선정됐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네상권발전소는 실제 상권구축을 위한 전 단계로,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 추진하던 상권구축사업을 민간주도로 전환해 민간 전문가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상인, 지역민, 지자체 등 지역주체들이 함께 참여해 현안을 해결한다. 상권 구축·발전전략 수립 등을 통해 상권형성 초기단계부터 철저히 준비된 사업추진을 유도해 실패율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강원 속초시는 강원도 대표관광지로서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인 '칠성조선소'와 함께 밤 시간대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로컬 창업을 지원해 기존의 설악로데오상권, 속초중앙시장 등과 연계해 콘텐츠를 확장한다.
'칠성조선소'는 조선소의 역사 및 변화과정 등을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예술, 음악, 문화 행사 등 이벤트 및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는 지역의 유명한 혁신창업가인 '거제섬도'와 함께 섬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고현전통시장을 'Salted Market'으로 리브랜딩하고 관광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새로운 로컬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거제섬도'는 거제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인 난대수목림을 활용한 자연 체험 콘텐츠 제작, 식물 테라피 프로그램 운영, 테라피센터를 치유, 휴양, 요양의 공간으로 브랜딩하고 있다.
제주시는 주식회사 '일로와'와 함께 빈점포 증가 등 침체된 지역상권의 활력 회복을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지역창업가를 양성하고 제주 동문시장과 연계한 방문객 동선연결을 위한 연계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충북 청주시는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활용한 컨텐츠 제작과 빈점포 활용 등을 추진하고 광주 서구는 유형문화재 병천사를 활용한 컨텐츠 제작과 착한 임대인 상생활동 등을 펼친다. 강원 강릉시는 주관기관인 어번데일벤처스와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및 투자 등 새로운 상권 지원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6곳의 예비상권들은 새 상권 구축에 필요한 전략과제 연구 및 기획 등에 1년간 2억원(국비 50%, 지자체 50%)이 지원된다.
또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을 통해 만들어 낸 우수 기획과제에 대해선 실제 상권구축을 위한 '지역상권활성화사업'(5년간 최대 100억원 안팎)을 통해 활성화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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