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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설 강화해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7일 남동구 간석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어린이들이 보호받으면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4월 17일 오후 남동구에 소재한 간석초등학교와 간석유치원 주변을 직접 방문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다른 지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음주 차량에 의해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유정복 시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환경을 직접 살피고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간석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교통안전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학교와 관련기관 관계자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현장 점검 결과 간석초등학교 후문 주변 이면도로는 폭이 좁고, 보도가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등·하교 시간대에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정복 시장은 현재 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약 120m 구간에 대해 신속히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고, 시에서는 해당 구와 협의해 조만간 이 구간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다른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도 일제 점검을 한 후, 위험도가 높은 구간에는 방호울타리를 우선 설치하고, 이면도로에 소재한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보·차도 분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행로 확보를 추진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을 계속 개선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 시설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가 보호받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 운전을 생활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35건으로 전년도(43건) 대비 19%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년도 사망자수 1명)

 

인천시는 올해 총 122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684개소 중 375개소를 선정해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횡단보도 조명 강화, ▲무인 교통단속장비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의 교통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서도 계속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23년 교통안전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 ▲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 시설 확충,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구역 안전 강화, ▲교통안전 의식 개선, ▲교통수단 점검과 단속을 통한 안전관리 등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교통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서 인천시는 전국 3위(특·광역시 1위)의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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