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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인천 중구 용유도 노을빛타운 개발 주민의견 수렴해야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중구 용유도 선녀바위해변부터 용유해변까지 약 65만㎡부지에 1,836세대 계획인구 4,482명이 거주하는 관광휴양 복합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공의 재산인 바닷가를 단독주택 필지로 계획하고 도로와 주차장 등이 관광지에 맞지 않게 부족하게 계획되어 있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중구 용유도 용유해변부터 선녀바위해변까지 이어지는 노을빛타운 개발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인천 중구청에 '도시개발 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도시공사는 용유해변 일원 645,107㎡에 1,836세대 계획인구 4,482명이 거주하는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밝힌 사업개발 목적은 '개발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해제지역의 복합·계획적 개발을 통하여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휴양 복합도시 조성 및 지역 명소화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람자료를 보면 도시공사가 제시한 목적과는 달라 보인다. 특히 도로 및 주차장의 규모와 배치 등은 구읍뱃터와 영종하늘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그대로 답습할 우려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관광지 특성상 넓은 도로가 확보되어야 하나 기존 도로를 활용해 2차로 양측에 인도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주차장은 관광지 개발임에도 불구하고 개발면적의 4%(25,488㎡)에 불과하다. 그것도 이미 중구에서 공사를 완료한 선녀바위 해변을 포함한 것으로 나머지 6곳의 공공주차장은 20~30대밖에 주차할 수 없는 규모다.

 

하수처리도 문제다. 오수량을 일일 2,099㎡로 계산해 사업계획 인근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계획중인 오수중계펌프장 및 압송관로를 통해 신불IC 인근 영종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이곳이 해변 관광지라 주거인구에 수십 배에 달하는 여행객이 몰리게 될 곳이라서 사업 지구내에 하수처리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 중구청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겠다며 용유해변에 세워진 가설건축물 등 불법 시설에 대해 명도소송과 행정대집행을 진행했지만, 펜스를 쳐 놓고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해 놓았다. 인천도시공사 계획대로라면 이 바다가 앞 부지는 단독주택필지가 되어 해변이 사유화될 우려가 높다.

 

 

또 중요한 부분은 모든 여행객들에게 공공의 재산으로 누려야 할 바닷가를 단독주택 필지로 배치했다는 점이다. 도시공사 공람자료에는 용유해변 일원이 상업지역 일부와 단독주택으로 계획되어 있다.

 

인천 중구청 도시항만개발과는 이러한 문제가 많은 '도시개발 구역 지정제안서'에 대해 인천도시공사에 수용을 회신했고 2월 중순부터 한 달간 주민공람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공람기간에 중구청 도시항만개발과로는 19건의 의견이 접수되었다.

 

그러나 사업대상부지 80%이상이 인천시가 인천도시공사 설립 당시 현물 출자한 토지로 의견의 대부분은 수용과 관계된 내용이고 정작 개발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은 수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주민의견 수렴과 공청회 개최에 대해 중구청 도시항만개발과 담당자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100만㎡ 이상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만 노을빛타운은 사업부지가 약 64만㎡로 해당되지 않아 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구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인천시에 구역지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규 용유동 주민자치회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되면서 오랫동안 답보했던 노을빛타운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주민으로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수익성에 급급한 도시개발은 있어서는 안될 일로 반드시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를 갖고 충분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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