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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글로벌 시장서 '승부수'...카카오 30%, 네이버 20% 글로벌 매출 확대

네이버 사옥 전경 및 카카오 사내 전경. /각사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글로벌 시장서 승부수를 띄운다. 카카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것을, 네이버는 글로벌 매출 비중(라인 제외)을 10%에서 중장기적으로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SM을 인수한 만큼 국내 유일의 글로벌 스케일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어서, 글로벌 시장 전략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끌어내고, 카카오 공동체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는 '비욘드 코리아'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미국, 북미 등지에서 대형 플랫폼을 인수한 만큼 올해 이들 기업과 시너지를 찾아 글로벌 진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B2B 분야에서도 여러 종류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이를 해외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년 새 글로벌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는 지난해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올린 매출이 1조 398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19.7%나 차지했다. 이는 전년 해외 매출 6324억원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또한 네이버는 지난해 일본과 기타 지역에서 기록한 매출이 669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 3328억원에 비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일본 매출이 2021년 1667억원에서 2022년 4368억원으로 증가해 3배 가깝게 늘었다. 또 기타 지역에서도 매출은 2021년 1661억원에서 지난해 2326억원으로 증가했다.

 

양사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해외에서 거둔 웹툰 사업 실적이 한 몫을 했으며, 게임 사업도 해외에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카카오, SM 인수로 K팝 시장 공략 나설 것...올해 '비욘드 코리아' 주도

 

우선 카카오는 SM을 인수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엔터 사업의 덩치를 키우면서 글로벌 콘텐츠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K팝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아직 SM 인수 후 사업 방향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SM 인수 후 매출도 1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와 글로벌 웹툰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당초 매출은 2조 5699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SM을 인수하며 매출 3조 50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내년 매출은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출의 35%가 웹툰에서 발생하고, 30%는 K팝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K팝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SM 인수시 연간 연간 2500만장, 250만명의 공연 모객력을 갖추면서 조 단위로 매출이 퀀텀 점프까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또 SM과 협업을 통해 웹툰·웹소설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웹툰·웹소설에서 SM 가수를 등장시키면 팬층이 크게 확대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네이버와 손잡고 방탄소년단(BTS) 등 아티스트를 모티브로 한 웹툰을 10개국 언어로 공개했는데 이틀 만에 조회 수가 1500만건에 달했다"며 "카카오가 SM 인수 후 즉각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은 웹툰·웹소설 사업"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북미 웹소설 진출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타파스엔터는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우시아월드를 주요 축으로 전자는 로맨스, 후자는 액션 및 액션판타지를 중심으로 IP 진출을 본격화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K웹툰을 적극 수출해 한국 작가와 CP(콘텐츠 제공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판로를 넓히고, K웹툰 종주국을 세계에 각인하는 등 K웹툰의 세계화란 사명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성과도 고무적인 데, 타파스는 전체 작품 수 중 K웹툰 비중이 1% 미만이지만 매출의 80%를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K웹툰이 가진 역량이자 카카오엔터의 북미 비즈니스 역량의 발현으로, 올해는 범위를 'K웹소설'까지 확장하려 하고 있다.

 

또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노블코믹스 분야에서 현지에서 좋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노블코믹스 모델을 통해 6개의 웹소설이 웹툰으로 북미에서 출시가 확정됐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웹툰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이나 관계사 플랫폼을 통해 북미, 아세안, 중화권, 유럽에 진출해있다. 일본, 미국, 태국&대만&인도네이사 등 이미 진출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질적·양적 성장에 집중해 올해 각 시장 내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의 경우, 픽코마의 일본에서 검증된 플랫폼 운영 노하우로 시너지를 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사업 초창기부터 2조원 이상의 자금을 CP와 IP개발에 투자하여 현재 1만 여개의 오리지널 IP를 확보했는데, 올해 오리지널 웹툰·웹소설 IP들이 전세계, 전언어권으로 뻗어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 포쉬마크·왓패드 등과 시너지, 글로벌 진출 기반 다질 것... 톱티어 엔터 기업으로 성장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이라는 현재의 위치를 넘어서, 전 세계 톱티어(top-tier)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올해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앱마켓 분석업체 data.ai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미국 월간 이용자 규모는 2위 사업자보다 7배 이상 높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 내에서도 수익과 월간 이용자 수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마블, DC 코믹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러브콜도 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미국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했으며, 2021년도에 북미 웹소설 자회사인 왓패드를 인수했는 데 이들 기업의 강점을 네이버웹툰이나 네이버의 C2C 사업과 연결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해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본 제트홀딩스는 국내 기술 검색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낸 측면이 있다. 또 포쉬마크를 인수했는데 포쉬마크 앱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비디오와 가상 쇼핑 기능인 '포쉬파티'가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기술을 네이버에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왓패드의 콘텐츠를 접목시켜 빠르게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784의 디지털 트윈 기능이나 로봇도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 트윈이나 로봇도 해외에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일본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특히 현재는 라인의 매출을 실적에서 제외하고 있지만 "라인을 포함하면 해외 매출이 50%에 육박한다"며 "글로벌 성장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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