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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성심당 등 2대 빵집도 가루쌀 제품 개발… 식품업계, 케익·라면 등 19개 제품 도전

농식품부,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 수행 식품업체 15곳 선정
'유아용 쌀과자' 등 빵·과자·면류 제품 올해 중 출시될 듯
가루쌀 활용 '저당'·'노화지연' 소재 연구개발도 추진

미듬영농조합법인이 가루쌀로 만든 빵류 제품 /사진=농식품부 제공
가루쌀 제품개발 사업 선정 결과 /자료=농식품부 제공

성심당과 이성당 등 전국 2대 빵집을 포함해 식품업체 15곳이 가루쌀을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한다. 가루쌀을 활용한 저당·노화지연 소재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할 식품업체 15개소와 제품 19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가루쌀은 재배 방식이 밥쌀과 유사하지만 새로운 식품 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식량주권과 쌀 수급균형을 달성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가 새로운 소재를 직접 만져보고 연구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월6일~2월17일까지 진행된 사업자 공모에는 총 77개 식품업체가 108개 제품 개발을 신청해 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품 가공 및 식품산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가루쌀 원료 활용 가능성, 제품의 사업성, 업체의 제품개발역량 등을 고려해 업체와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 제품은 면류 4종, 빵류 5종, 과자류 7종, 기타 3종이다. 전국 2대 빵집으로 유명한 성심당(로쏘)은 쉬폰케이크와 식빵을 개발하고, 이성당 빵집을 운영하는 대두식품은 팥만주 개발에 나선다.

 

면류 개발에는 주요 식품업체인 농심(볶음사출면), 삼양식품(짜장라면)이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칼국수 전문 이가자연면도 가루쌀로 만든 칼국수를 선보인다. 최근 라면시장에 진출한 하림산업도 라면 신제품을 내놓는다.

 

영유아 이유식 업체로 알려진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은 영유아쌀빵을 만들기로 했다.

 

과자류 개발에는 농협경제지주(현미칩), 미듬영농조합법인(몰드과자), 풀무원(고단백스낵), 해태제과(오예스), 호정식품(약과)이 참여한다. 국내 대표 제분회사인 사조동아원은 가루쌀을 제분해 이들 식품업체에 공급하고, 튀김가루 등 프리믹스 개발에 나선다.

 

이들 식품업체는 연내 시제품개발과 소비자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쌀 가공식품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루쌀 소비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제품개발 사업과 별도로 가루쌀의 식품 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저당 쌀가루 이용 기술(한국식품연구원 주관)'과 '쌀가루 노화 지연 소재(전남대)' 개발에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 5곳과 경희대, 가천대 등이 참여해 현장 맞춤형 기초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제품개발지원 사업과 연구개발 사업의 원료인 가루쌀은 대규모로 건식 제분한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우수한 품질의 가루를 낼 수 있어 건식으로 대규모 제분이 가능해 환경친화적이며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밥쌀의 구조적 생산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을 높여 식량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식품산업 성장을 견인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며 "가루쌀 제품개발 사업은 식품업계의 가루쌀 원료 활용 확산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소비자 수요에 맞는 가루살 제품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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