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앞바다의 해양쓰레기 수거에 고창군과 유관기관, 지역주민이 두 팔 걷고 나섰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항에서 '2023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를 맞아 유관기관과 어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 해양국토 대청결운동'이 펼쳐졌다.
구시포항 해상에 전라북도, 부안해경, 어촌어항공단의 관공선과 관내 어선이 함께 선박의 장비를 이용해 해상에 버려진 폐어망·폐어구 등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고창대대, 고창수협, 어촌계와 어업인단체 등 100여명이 항내 정화활동을 실시해 해양쓰레기 약 20톤가량을 수거했다.
해양쓰레기는 해양 생물들의 생존 자체에 해를 끼쳐 해안 생태계를 붕괴시킬 뿐 아니라 바다에서 양식 등 어업활동을 하는 어민들에게 해양쓰레기로 인한 수산자원의 감소는 당장 생계의 위협으로 작용한다.
고창군은 올해 해양 환경미화원인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과 조업중인 어선이 인양한 폐어구를 수매하는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 총 6개사업, 1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이 자랑하는 청정한 바다의 경쟁력을 보존하는 것이 고창의 이미지 개선과 상품가치를 높이고 어업과 관광업의 근본이 되는 주춧돌이다"며 "앞으로 깨끗하고 청정한 고창을 위해 주기적인 정화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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