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대기업도 뛰어든 온라인 명품시장, 차별화 서비스 마련 시급

온라인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형 유통 기업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진품 보증을 위한 갖가지 대책을 내놓고 고객을 유인하고 있지만 고객들이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만큼 또다른 차별화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은 모델들이 6일 론칭한 11번가의 명품 버티컬 커머스인 '우아럭스'를 살펴보는 모습. /11번가

온라인 명품 시장에 주요 대형 유통사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사는 고객을 록인(Lock-In) 하기 위한 차별화 서비스 및 상품 발굴의 숙제를 받았으나 상황은 어둡다. 가품 여부를 확인 하고 보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6일 <메트로 경제> 취재 결과,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명품 버티컬 커머스를 속속 론칭했다.

 

11번가는 이날 11번가 서비스 내 별도의 명품 전문관으로 '우아럭스(OOAh luxe)'를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번가 측의 검증을 거친 입점업체 110곳이 입점했으며, 구매시 전상품에 대해 정품임을 보증하는 NFT 보증서를 발급한다.

 

박현수 11번가 CBO는 "온라인 명품시장의 장점과 성장성이 이미 검증된 상황에서 11번가가 명품 버티컬에 도전하려면 절대적인 신뢰 기반의 서비스여야 한다는 대 원칙으로부터 '우아럭스'를 시작했다"며 "고객에게 강한 신뢰를 줄 수 있다면 앞으로 11번가의 '우아' 브랜드가 선보일 다양한 명품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편집샵까지 명품 버티컬 영역에서 독보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공룡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진작부터 각기 '온앤더럭셔리'와 'SSG럭셔리'를 열고 명품 버티컬 커머스를 운영 중이다. 이들 기업들은 각기 운영 중인 면세점과 백화점 내 상품까지 함께 취급 중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롯데온 내에 온앤더럭셔리를 열었다. 롯데온은 1일부터 7일까지 '온앤더럭셔리 위크'를 열었는데, 단독으로 인기 상품 물량을 확보해 선보였다.

 

이수호 롯데온 명품MD는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 매출은 고공행진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고객들의 명품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인 및 적립, 이벤트, 단독 물량 등의 다양한 혜택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체 직수입과 함께 롯데면세점 재고상품도 함께 취급한다. 입점 셀러에 대해서는 검증을 위해 담당자가 파트너사를 직접 방문해 유통경로 관련 서류와 재고 상품을 확인한 후 입점이 가능하고, 입점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SSG닷컴도 12일까지 패션 및 명품 카테고리 특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SSG닷컴은 신뢰도가 중요한 패션 및 명품 카테고리 특성을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의 '공식브랜드관'과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 무작위로 상품을 구매해 정품 여부를 감정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 등을 운영하며 상품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 중이다.

 

더불어 최근 희소성 있는 명품 브랜드 내지는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W컨셉 상품을 연동해 '유어네임히얼', '모한', '아바몰리', '르니나', '해바이해킴', '마론에디션', '아르카익'의 재킷 및 원피스 등도 판매한다.

 

다만,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명품 전문관을 속속 론칭 중이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차별성을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온라인 명품 시장의 최대 문제였던 가품 유통에 대한 확실한 보증에 대해서도 차별성 있는 서비스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당연한 문제라고 여긴다.

 

앞서 명품 버티컬 커머스와 셀러, 고객이 상품의 가품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다투는 사건까지 있었던 만큼 가품 피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피해 보상안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포착된다. 감정부터 가품 피해보상안까지 앞서 시장에 먼저 진입한 버티컬 커머스들이 문제를 겪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 상태여서 가품 여부를 따지는 다양한 서비스는 차별성 있게 받아들이지 못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데에 익숙한 장현경(35)씨는 "온라인 명품 구입의 최대 장점은 역시 가격과 희귀 빈티지 상품 판매 여부가 아닐까 한다"며 "백화점을 가지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명품은 조금 더 신뢰성이 가기는 하지만 꼭 두 사이트에서 구매를 해야 할 이유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온라인 명품 시장 자체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보니 우선 진입 후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우선시 하는 듯 하다"며 "아직은 각 기업의 서비스에 대해 평가를 하는 것 또한 시기상조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