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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기업들, 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정부 지원 절실

웨이브 및 티빙 로고. /각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이 'OTT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OTT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 지원이 강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웨이브는 최근 코코와를 인수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며, 티빙은 일본 및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OTT 기업들은 매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성장 둔화세에 직면한 OTT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경쟁력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OTT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작비도 큰 폭으로 오르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OTT 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글로벌 진출'이 관련업체들이 도전해야 할 과제가 됐다.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28일 미국, 캐나다 등 북남미 주요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운영하는 웨이브 아메리카스를 인수하고 올해 북미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는 국내 OTT 기업 중 첫 글로벌 진출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이브는 웨이브 아메리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여러 나라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웨이브는 당초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웨이브 아메리카스 인수로 북미 시장 공략으로 타깃을 전환한 상황이다.

 

코코와는 2016년 국내 지상파 3사가 세운 코리아콘텐츠플랫폼(KCP)의 미주지역 OTT 브랜드로, SK스퀘어가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사명이 웨이브아메리카로 변경됐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기점으로 자체 제작한 드라마, 예능 등 주요 콘텐츠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코와는 자체 서비스인 '코코와플러스' 뿐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로쿠 등 현지 OTT 및 케이블TV사들과 제휴해 K콘텐츠 공급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웨이브는 코코와가 보유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자막과 더빙을 활용해 다중자막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 관계자는 "코코아를 통해 최근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 전체에 우리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웨이브는 NTT도코모와도 협력해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도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드라마·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웨이브는 NTT도코모와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일본에 제공하고, NTT도코모는 웨이브를 통해 가입자 증가 효과를 기대하는 '윈-윈'을 노리고 있다.

 

티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플러스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파라마운트플러스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일본 및 대만 시장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티빙의 브랜드관을 통해 국내 OTT 시장이 진입했는데, 티빙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해외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은 현재 해외 진출에 나서기에 좋은 시기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4'에서 고창남 티빙 국장은 "글로벌 진출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본체가 튼튼해야 해외 진출에도 성공할 수 있다. 우선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OTT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필수적이지만, 만년 적자를 내는 OTT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고, 정부의 OTT 기업에 대한 지원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OTT를 통해 제공된 콘텐츠에 제작비용 세액공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련업체에서는 정부의 세제지원이 '투자비'가 아닌 '제작비'에 한정된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또 추후에 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 없어, 세제지원의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 자막·더빙에 대한 지원 등 OTT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OTT 업체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쉬운 단계로 정부는 자막이나 더빙에 대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자막이나 더빙 작업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찬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는 OTT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이나 현지화 인프라 등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국내 OTT들이 해외 기업과 제휴를 하거나 인수합병을 하는 등 해외에 진출할 때 컨설팅이나 법률 자문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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