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한정적인 시간 동안 작은 공간을 이용해 브랜드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려는 유통가의 노력이 집대성 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팝업 스토어를 '팝업산책'이란 연재로 돌아본다. <편집자 주>편집자>
"건강미를 강조해 윤기나게 빛나는 피부 표현이 올 봄 메이크업 트랜드가 될 예정이에요. 아이(eye) 메이크업은 라인없이 가볍게 연출하고 대신 입술에 포인트를 주면 자연스러운 건강미가 살아나지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메이크업쇼를 보는 스무명 남짓의 사람들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전하는 실생활에 유용한 팁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관람객들에게 어떤 메이크업을 보고 싶은지, 궁금한 게 무엇인지 묻고, 답변에 따라 쇼를 진행했다.
쇼 중간중간 대답을 한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면서 사람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평일 퇴근 시간 직전 열린 쇼지만 관람객들의 환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활기찬 목소리에 오가다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들이 많았다.
3년만에 돌아온 노마스크 외출에 립틴트 팝업스토어도 열렸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광장에 연 입생로랑 뷰티 메가 팝업스토어 '입생로랑 NEW 벨벳틴트 포디움쇼'는 새로 출시한 틴트 '따뚜아쥬 꾸뛰르벨벳'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따뚜아쥬 꾸뛰르벨벳은 이번에 220 컨트롤 블러시, 221 플레이 잇 코랄, 222 핑크 게임 등 총 3가지 컬러가 새로 출시 됐다.
팝업스토어는 메가 팝업스토어 답게 광장을 가득 채울 만큼 큰 규모로 세워졌다.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는 공간이자 '인생샷'을 위한 포토존 공간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메이크업을 위한 화장대를, 오른쪽에는 신제품 전시 공간으로 나눴다.
제품 전시는 물론 오가는 사람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 강렬한 붉은 색의 틴트 신제품 팝업스토어지만 남성들 또한 편하게 즐겼다.
팝업스토어에서 특히 인기를 끈 것은 일명 '인생네컷'으로 불리는 포토부스였다. 붉은벽에 하얀 색으로 빛나는 입생로랑 로고를 배경으로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누구나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최대 4장까지 출력할 수 있어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포토부스에 사진을 찍은 이들이 가득 붙인 사진은 인기를 증명했다.
샘플 화장품부터 입생로랑 악세사리 등 다양한 상품이 든 인형뽑기 기계 앞에서는 탄성과 아쉬움의 한숨이 오갔다. SNS에 팝업스토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입생로랑뷰티 #입생로랑벨벳틴트 #따뚜아쥬꾸뛰르' 해시태그를 걸어 올리면 1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능수능란하게 손잡이를 움직여 원하는 상품을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헛손질을 해 아무것도 꺼내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샘플이 제공됐다.
각인 서비스도 특별한 나만의 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여자친구 A씨와 함께 온 20대 B씨는 팝업스토어에서 틴트 두개를 구입해 각인 서비스를 받았다.
구입 후 각인을 기다리던 B씨는 "여자친구한테 하는 선물이니까 특별했으면 하는데, 이니셜을 새겨주니까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여자친구가 입생로랑을 좋아해서 자주 구입하는데, 사는 겸 이것저것 즐길 수 있으니 더욱 좋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팝업스토어에서 틴트를 구입했을 뿐 아니라 사진도 찍고 게임도 즐기고 떠났다.
팝업스토어를 지키던 입생로랑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분들은 대부분 여성 분이지만 워낙 크고 강렬해 눈에 띄는 만큼, 남성분들도 구경하러 오신다"며 "마스크를 벗게 되니까 더욱 관심들을 가지고 보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앞두고 색조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메가 팝업 스토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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