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지난달 수출·수입물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5%대 고물가 흐름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8.63으로 전월대비 6.2%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9.1%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를 내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77.22달러로 전월(배럴당 86.26달러)과 비교해 10.5%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평균 1364.10원에서 지난달 평균 1296.22원으로 5%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영향으로 지난해 한때 1400원대까지 올랐던 환율은 1200원대까지 떨어졌다. 저환율은 차례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자극해 소비자물가를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9.9%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등이 내리며 중간재도 전월대비 4.7%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2.9%, 3%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6% 내린 118.03을 나타냈다. 1년전과 비교하면 3.1% 올랐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22개월 연속 상승세다.
석탄및석유제품과(30.7%) 화학제품(1.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2%)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수출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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