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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일자리·설 자금, 상반기 340조 투입…16일부터 소상공인 7000억 지급

최상대 기재 2차관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
일자리 15조원의 70% 집행…1월내 59만명 등 상반기 94만명 채용
민생안정, 1분기 4조원 집행…중소기업·소상공인 명절 자금 7000억원
상반기 재정 303조·공공 34조8000억·민자 2조2000억

최상대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일자리 사업 15조원의 70% 집행 등 민생 안정과 일자리 주요 사업에 올 상반기에만 340조원을 투입한다. 고령층 등 직접 일자리 사업은 상반기에 94만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이달 중 59만명 가량 조기 채용할 계획이다. 연간 11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사업은 1분기 내 4조원 집행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명절 자금 7000억원 지급이 시작된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민생사업, 일자리, 사회간접자본(SOC) 등 중점 분야의 집행 계획을 밝혔다.

 

최 차관은 "정부는 거시 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민생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연초부터 재정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역대 최고의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 설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분기 중 최대한 신속하게 집중적으로 재정을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올해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정의 65%를 상반기에 집중 집행하기로 했다. 우선, 상반기 중 재정과 공공투자·민자 부문을 통틀어 34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앙·지방·지방교육재정을 합해 재정에서 총 303조원을 집행한다. 중앙재정 156조원(65%), 지방재정 131조원(60.5%), 지방교육재정 16조원(65%) 등이다.

 

정부는 민생안정, 일자리 등 주요 사업을 선별해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일자리 사업은 총 14조9000억원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한다. 직접 일자리 사업은 상반기 94만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이달 중 59만명 이상 조기 채용한다.

 

연간 11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사업은 1분기 안에 4조원(35.6%) 집행할 예정이다.

 

설 민생안정 대책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명절 자금 7000억원 지급이 16일부터 개시된다.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 인상(14만5000원→15만2000원) 시기도 앞당겨 18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27개 주요 공공기관 투자계획 63조3000억원의 55%인 34조8000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삼성~운정) 등 올해 착공 예정 또는 공사가 진행 중인 민자 사업 61개(4조4000억원)의 51%인 2조2000억원도 상반기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지역경제와 밀접한 SOC 건설 예산의 경우 주기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GTX의 경우 노선별 적기 개통·착공을 위한 분기별 집행 여건을 재점검한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집행 준비가 된 도로 사업은 2월 내 차질 없이 착공되고, 1분기 내 선급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민간 주도 방식의 청년창업사관학교 확대 방안은 이달 내 마련해 공고한다. 이후 1분기 내 입교자 선발 등 집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최 차관은 "신속한 집행은 재정 당국과 사업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 등 일선 집행기관이 하나의 팀으로 협업해야 한다"며 "부처별 집행 점검단의 운영을 강화하는 등 현장의 애로 요인을 신속하게 파악·해소해 1분기 집행 규모를 최대한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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