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민생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탈출구는 정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생산성의 위기를 맞은 부산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광역시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내고,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드는 책임이 바로 정치에 있다"며 "국민과 함께 올해를 새로운 희망의 시작으로 만들고 부산 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이자 문"이라며 "서울과 경쟁하던 부산 경제가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며 부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해 1인당 GRDP는 296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2549만원)와 광주(2958만원)에 이은 뒤에서 3위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가덕도 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라는 부산 발전 3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여당은 수수방관으로 메가시티가 좌초 위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 이 정권이 국정과제로 뽑은 메가시티 사업을 스스로 망쳤다"며 "정부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의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의지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전임정부 성과 지우기에 급급하다가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우를 범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민생과 경제에 대해선 "지난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가스·버스·지하철까지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그야말로 생사 기로에 섰다"고 평했다.
이어 "정부가 과연 대책을 세우는지 걱정된다. 뜬구름 잡는 목표를 재탕하고 국민을 편가르는 혐오만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이다. 이제라도 국민의 어려운 삶을 직시하고 민생 위기 극복에 정부의 명운 걸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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