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부산대, 잔반 줄이기로 ‘탄소중립 그린캠퍼스’ 실천

부산대 기숙사 잔반 줄이기 포스터. 이미지/부산대학교

'탄소중립 그린캠퍼스'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대학교가 생활 속 실천의 일환으로 대학생활원(기숙사) 잔반 줄이기 노력을 기울여 두 달 만에 절반가량인 43% 감량에 성공하며 금정구 관내 감량률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대학교 대학생활원(원장 조현·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은 지난 9월부터 교내 기숙사인 진리관에서 '잔반 줄이기 캠페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일평균 9월 136kg이었던 잔반량이 10월에는 86kg로 대폭 줄어든 데 이어, 11월에는 더 많이 감량해 일평균 배출량 78kg으로 줄어들며 9월 대비 43%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러한 잔반 감량 노력에 따라 6~10월 중 금정구청이 주관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인센티브제'에서도 부산대 기숙사 진리관은 역내 11개 다량배출사업장 가운데 가장 큰 감량률(22.4%)을 달성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해 탄소중립 그린캠퍼스를 선언하고, 교내 각 분야별로 추진전략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번 기숙사 잔반 줄이기 캠페인도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오염 예방 및 경제적 손실 감소를 위해 실시됐다.

 

부산대의 잔반 줄이기 캠페인은 ▲정보 제공 ▲인식 개선 ▲이벤트 개최 등 크게 세 방향으로 체계적으로 추진됐다. 1단계로 국그릇에 잔반 모아오기를 홍보하고, 2단계에서는 통계를 기반으로 잔반량과 식재료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잔반량이 많이 발생하는 음식은 기호도 높은 식재료 및 메뉴로 변경해 급식 메뉴를 개선함으로써 잔반량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했다. 3단계는 월별 잔반량 공지, 감량 시 동기 유발 및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잔반 줄이기 실천에 따른 성과를 높였다.

 

내가 남긴 잔반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잔반량 처리 내역을 공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무심코 남긴 잔반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인 것이다.

 

잔반 줄이기 포스터와 슬로건도 주의를 끌었다. '먹을때는 행복하게 버릴때는 부끄럽게', '잔반은 NO 환경은 ON', '남긴만큼 버려지고 버린만큼 오염된다' 등 잔반 줄이기에 대한 인식을 넘어 잔반을 버리는 것에 양심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다.

 

잔반통 없는 날, (잔반 없는 깨끗한 식판 내고) 선물 뽑기, 잔반을 줄인 비용으로 학생들에게 간식 및 특식 제공(334만 원 상당)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벤트를 개최해 학생-운영자 간 쌍방향 소통으로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잔반 줄이기 캠페인 참여도 유도했다.

 

조현 부산대 대학생활원장은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이지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큰 걸음의 시작이 될 수 있고, 우리가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잔반 줄이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건강하고 올바른 급식문화 정착에도 도움을 줬다. 또 낭비되는 식재료비와 조리원들의 노동력 손실을 줄임으로써 기숙사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