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키우는 게 남은 임기 동안 제5기 방송통신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송년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5기 방통위 상임위원진의 임기가 약 반 년여 남은 상황에서 주요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 위원장 등 지난 2020년 8월 출범한 5기 방통위 상임위원진 임기는 내년 7월 말로 종료된다.
한 위원장은 "올해 한해 미디어 포용, 장애인 방송 관련 행사에서 함께 하고자 노력했다. 그 행사에 가서 절절한 장애인 분들의 요구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다 들어드리지 못 해 많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동체 라디오 개국식 관련 행사에도 참여하고자 애를 썼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이 저물면 5기 방통위를 마무리하고 수확을 해야 하는 때"라며 "5기 방통위가 어떻게 일을 했나 보면 환경이 변하고 세월이 가면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던 부분이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바꿔입고 규제를 합리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방통위에서는 민원을 통해 제기된 국민들이 느끼는 작은 불편이라도 신속하게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며 "잘 했는지 못 했는지는 평가는 여러분께서 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5기가 조금 남았는데 그동안 했던 성과를 되짚어보고 잘 못 했던 부분들을 반성하겠다. 많은 일을 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나가겠다. 급변하는 미디어 상황에 적극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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