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가 '경남 놀이터 혁신 아이디어톤 대회'를 열고 낙후된 공공놀이터 개선에 앞장선다.
인제대는 지난 5일 김해 강금원기념연수원에서 2022년 경상남도 마을-대학 상생공동체 사업과 인제대 대학혁신지업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놀이터 혁신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30명이 참가했다. 6개 팀별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생각의 격차를 좁혔다.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해 전문 퍼실리테이터 6명이 각 팀에 배치되어 세대별 놀이터 이용 현황, 놀이터 이용 시 불편한 점을 자유롭게 소통했다.
특히 개선 아이디어가 필요한 창원 명서동 어린이공원과 함안군 가야읍 제1어린이공원의 상황을 함께 살펴보고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의 전문 강의로 이해도를 높였다.
청소년 참가자들은 공공놀이터를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놀이터는 어린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하고 관리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간의 배려와 이용 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인 참가자들도 "아이디어 도출이 끝이 아니라 실제 놀이터가 변화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공간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활동을 통한 관리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도출된 각 팀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은 오는 12월 3일 인제대 이태석기념홀에서 발표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공유되고 유튜브로도 함께 송출된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남민경 교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학생들이 마땅히 놀 장소를 찾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한다"며 "놀거리가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위험하게 돌다가 차량에 부딪히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싶다"며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송한정 인제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의 놀이터가 모든 지역민의 쉼과 배움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경상남도 사회적경제과와 경상남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경상남도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12월 3일 열리는 발표대회의 심사는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윤인숙 센터장, 마산YMCA 조정림 사무국장, 경남대학교 김상준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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