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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U+아이들나라'를 OTT인 '아이들나라' 변경...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 달성 목표

LG유플러스가 10일 개최한 '아이들나라' OTT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박종욱 아이들나라 CO 대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IPTV 기반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의 키즈 전용 OTT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로 변경하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2025년에는 동남아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전면 개편하고,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사명을 뗀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아이들나라 OTT는 U+3.0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박종욱 아이들나라 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진화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아이와 부모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계의 '넷플릭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무는 "0세에서 9세까지 연령층이 270만명 정도가 된다. 이 중 30% 정도를 모은다는 생각으로 2027년까지 국내 가입자 60만명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40만명의 이용자를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포함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LG유플러스측은 "키즈 OTT 서비스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작년부터 모으고 있으며 최근 에그박사와 제휴를 맺었고 10월에는 설민석과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기심 분야 콘텐츠를 많이 추가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OTT로 개편하면서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 인터렉티브 기능이 적용된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예나 아이들나라 사업팀 책임은 "터치북에서 아이들이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도록 터치하고 피노키오가 물을 붓는 장면에서는 물동이를 밀어 물을 부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아이들은 작은 터치도 생각보다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화상독서는 독서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책읽기부터 퀴즈풀기, 발표까지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는 화상수업이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주 1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터치북은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모바일이나 태블릿PC 화면을 터치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코딩 콘텐츠는 요즘 대세이자 필수 역량으로 꼽히는 코딩의 개념을 친숙한 동화책을 활용해 쉽게 알려준다.

 

디즈니 러닝+는 디즈니 만화에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과 전문 커리큘럼을 도입한 서비스로, 디즈니사와 영어학습 전문 개발사 잉글리시헌트와 공동 개발했다. 국제 언어 평가기준(CEFR)으로 분류된 6단계 레벨에 맞춰 레벨별 6개월, 총 3년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디즈니 대사와 노래를 따라하고 AI 게임을 통해 단어를 복습하며 알파벳·파닉스부터 단어·문장 이해, 스피킹까지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아이들나라는 또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5만여편의 모든 아이들나라 콘텐츠 중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 원장과 지난 1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월정액은 월 2만5000원(부가세 포함)이지만, 내년 1월 말까지 가입하면 60%할인된 월 9900원(부가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나라 OTT 가입 고객은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아이들나라의 분사 가능성에 대해 박 전무는 "분사를 언제한다고 시점을 말할 수 없지만 사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고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많은 시기에 분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OS 이용 고객은 10일부터 가능하며, iOS 버전은 11월 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영유아 교육전시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아이들나라 OTT를 선보인다. 향후 유치원 등 B2B 교육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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