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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홍근, "尹,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 쇄신하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국정을 쇄신하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 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라는 오명만 각인시켰다"면서 "주먹구구식 국정운영은 결국 인사, 외교, 안보, 경제, 안전 5대 참사로 귀결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참사로 국정운영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빈손외교, 비굴외교도 모자라 '이 XX' 발언이 촉발한 역대급 외교 참사로 국익은 내팽개쳐졌고 국격을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재한 전략 속에 강대강 대결만 외치다 낙탄사고 등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안보참사도 발생했다"면서 "3고 위기에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다. 부총리는 위기가능성이 낮다며 무대책 낙관론만 펼치더니 김진태 강원도지사 발로 초래된 경제 참사는 경고등 수준을 훨씬 넘었다"고 전반적으로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가장 끔찍한 것은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집권정당이길 포기했다.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당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총선 경쟁과 줄서기 경쟁, 권력 쟁취를 위한 집안싸움에 골몰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 그는 "국민은 지금 윤석열 정부야 말로 왜 존재하는지 묻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는 것만이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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