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2300개사로 역대 최대 … 11월 4~6일 '슈퍼위캔'
서울 자치구별 특화상품 판매전 등 지자체 연계 지역 축제는 취소
국내 최대 규모 쇼핑행사인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예정대로 1일부터 보름간 진행된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 기간이 선포된 점을 감안해 명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개막식과 지자체가 코세페와 연계하는 지역 축제는 대부분 취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쇼핑 주간,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일~15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지정을 감안해 31일 예정된 코세페 개막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세페는 기업 등 민간이 주도하는 소비진작을 위한 할인·사은행사로 지자체와 정부 등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됨에 따라, 행사 개최 여부는 민간 자율로 정해진다.
코세페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참여기업 수는 지난해(2155개사)를 뛰어 넘는 2300개사로 참여 기업수로만 보면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대형 유통·제조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11월 4일 ~ 6일 동안 '슈퍼위캔(Super-WeCan)' 행사를 개최해 전국적으로 소비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생활·밥상 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소비 생활과 밀접한 이마트(쓱데이), 홈플러스(대한민국 플러스데이), 롯데마트(롯키데이), 농협하나로유통(금토일에 만나는 코리아 빅세일) 등 주요 대형마트는 업체별 연중 대표 할인행사를 슈퍼위캔 기간에 개최해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등 주력품목을 초특가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 현대, 롯데, AK,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도 슈퍼위캔 기간에 맞춰 패션, 리빙 부문 등에 대한 기획 행사와 함께 상품권 증정 등 사은행사를 진행하고, 가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가 TV와 냉장고 등 주요 가전 제품을 최대 25~30% 할인 가격 판매에 나선다.
다만 할인행사 품목과 할인 비율 등은 각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행사 당일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또 김장철에 대비 전국 2200여개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산지 직송 김장채소와 김장 용품 할인행사가 11월10~12월7일 열리고, 최대 10% 할인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도 월 최대 100만원까지 확대된다.
한우는 최대 3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대한민국 한우 먹는날'(11.1~11), '코리아수산 페스타'(10.31~11.16)도 코세페 기간 중 열린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지점 여건에 따라 중소 ·소상공인이 지역 특산물과 의류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기획전을 진행하고, G마켓 등 7개 온라인 쇼핑몰과 현대백화점(판교) 등 6개 대형 유통사는 생활용품과 소형가전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득템 마켓'을 개최한다.
한편, 서울 18개 자치구별 특화상품 판매전이나 인천e목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 지자체가 코세페와 연계하는 지역 축제는 모두 취소된다.
다만,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업계 소규모 이벤트성 소비진작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에 전국 403개 전통시장과 800개 슈퍼마켓에서 열리는 할인행사나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 등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코세페 추진위원회 사무국 이은철 팀장은 "코세페 행사가 민간이 자율로 참여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라 기업 등에 따라 행사계획이 다르다"며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태원 참사 관련 핼로윈 관련 준비해 온 내용은 모두 취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코세페 기간 동안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 기획전 등에 대한 정보는 코세페 홈페이지(www.koreasalefesta.kr) 또는 참여 기업·유통업체·제조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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