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유명 IP를 활용한 콜라보 및 컨텐츠 업데이트에 속력을 낸다.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신규 이용자 확보가 주된 이유다. 게임사는 이같은 활동이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이 BTS, 소닉 등 대형 IP와 콜라보레이션 한다고 밝혔다.
우선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킹덤'이 방탐소년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한다.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BTS 쿠기 7개와 맴버들의 목소리를 녹음한 보이스 콘텐츠가 추가됐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다수의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순위 반등을 보이면서 이 회사의 실적개선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쿠키런: 킹덤의 매출이 지난 2분기 더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분기 쿠키런:킹덤은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 한 바 있다. 해당 콜라보로 해외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전월 대비 29%, 결제 이용자는 168%, 신규 이용자도 45%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측은 "BTS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사전 등록에 300만 명이 몰렸다. 매출효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콜라보 효과로 쿠키런 : 킹덤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4% 늘어나 약 100만명을 기록할 것이고, 매출도 전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베르세르크'를 콜라보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이 상승했고 일본에서는 콜라보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도 상승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에 '소닉'과 콜라보를 통해 이용자 확보에 속력을 낸다.
지난 5월,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소닉'과의 콜라보를 통해 구글플레이 매출 50위권에서 10위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MAU는 4월 기준 92만명에서 5월 107만명까지 끌어올렸다. '소닉'과의 콜라보는 넥슨의 매출 반등에 긍정적인 역할을했다.
크래프톤의 '펍지 : 배틀그라운드'도 오는 21일부터 호러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올겨울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된 인기 판타지 시리즈 위쳐의 게임 버전 '더 위쳐3 : 와일드 헌트'와의 콜라보를 준비 중이다.
게임업계는 이같은 대형 IP와의 콜라보가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래된 게임은 이용자들의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에 이같은 콜라보가 재미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콜라보가 매출 효과로 성과를 내자 업계는 콜라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런 콜라보는 마케팅의 수단이라기 보다 하나의 콘텐츠로 본다. 이 같은 콘텐츠는 단순 시너지를 내는 것 보다 신규유저 확보와 복귀유저 보호로 팬층을 두텁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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