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30일 삼호·무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삼호곱창 특화거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경과보고와 서동욱 남구청장의 인사말, 축사, 테이프커팅에 이어 거리를 돌아보는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삼호곱창거리는 1970년대 와와도축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이용한 곱창요리 식당들이 들어서면서 현재의 곱창거리가 형성됐다.
삼호곱창은 울산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했지만, 거리 형성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점포와 시설이 노후화 되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상권이 침체됐다.
남구는 삼호·무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며,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곱창을 테마로 한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2021년 사업에 착수 9월에 준공했다.
삼호곱창 특화거리는 궁거랑 벚꽃과 50년 전통의 곱창 관련 스토리를 담은 '벚꽃의 향, 전통의 삼호곱창' 이라는 특색 있는 테마와 곱창골목·무거천 공간을 활용한 특화공간이 특징이다.
특히 상가 건물 벽면을 활용한 LED미디어 월과, 거리 입구 삼호철새마을의 까마귀와 백로가 앉아 있는 특화게이트는 거리의 특징을 한층 더 부각시켰다.
거리 곳곳에 삼호곱창의 유래와 8~90년대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상권정보 관광자원 등이 담겨져 있는 안내판, 궁거랑 쉼터 일원에 디자인 벤치와 벚꽃나무 LED 조형물 설치로 포토존 및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삼호철새정원에 곱창거리 유도 안내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삼호곱창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태화강국가정원 등 울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울산 대표 전통의 먹거리 곱창거리로 유도해 삼호곱창거리의 골목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2023년에는 와와공원 인근에 '삼호 공예거리'를 조성하고, 향후 공업탑 복개천변에 '달깨비 길'을 조성하는 등 '골목상권 르네상스'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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