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20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린바이오 및 지식재산 분야 전문가와 함께 '그린바이오산업과 농업의 가치'라는 주제로 진로탐색 교육을 실시했다. 이같은 교육은 10월 4일 한 차례 더 진행한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레드바이오(의료·제약), 화이트바이오(환경·에너지), 그린바이오(농업·식품)로 구분된다. 농·축·수산업인 1차 산업에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그린바이오산업은 마이크로바이옴, 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 등이 유망산업이다.
시는 민선 8기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생명·바이오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R&D 기능과 미래의 농생명 산업 인력 양성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진로탐색 과정으로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1회차로 20일 실시된 교육은 진주외국어고등학교 ICT실에서 1학년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알면 알수록 궁금한 농생명자원과 그린바이오'를 주제로 진행됐다. 정영철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장이 강사로 나서 농생명자원을 바탕으로 한 그린바이오산업의 비전과 관련 학과, 진로방향 등을 소개했다.
이날 진주외국어고등학교 문화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앞으로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를 스스로 고민하고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4일에는 경남자동차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학생과 교직원 45명을 대상으로 류예리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재밌는 그린바이오 지식재산 분쟁 이야기'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를 비롯해 서부경남은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농업기술원,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등 농생명 분야 신산업인 그린바이오산업 인프라가 우수하다"며 "산업과 직업 세계의 빠른 변화에 대비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청년들이 우리 지역에서 농생명산업으로 꿈과 희망을 여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확정하고, 산업기반 구축에서 기업의 기술개발·자금 마련·시험 및 평가·시제품 출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선순환할 수 있는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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