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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사회조사 '노동 고용 부문'결과 발표

울산시가 1일 사회조사 '노동 고용 부문에 대한 시민 의견' 결과를 발표했다/사진제공=울산시

울산 시민의 절반 가까운 42.5%가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시책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울산 내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또 15.7%는 '울산 내 새로운 직종의 발굴과 지속적 정보 제공', 13.8%는 '울산 유치기업에 울산 시민 우선 채용'을 꼽았다.

 

울산시가 지난 4월 시행한 사회조사 '노동·고용 부문에 대한 시민 의견'을 통해 울산시 일자리 대책 방향을 알아본다. 응답자는 총 6,832명(관내 3,820개 가구주 및 만15세 이상 가구원)이었다.

 

창업(업종변경)과 관련해서는 울산시민의 5.0%가 창업(업종변경)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와 40대에서 7.2%로 동일하게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30대가 6.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창업(업종변경) 희망 분야로는 '서비스업' 26.4%, '숙박·음식점업' 23.7%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그 외 분야별 응답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남성의 경우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각각 23.3%와 22.9%로 높게 나타났으나, 30대는 숙박·음식점업이 3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구는 '운수업', 동구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서비스업' 30.1%, '숙박·음식점업' 24.6%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숙박·음식점업'(45.6%), 50대는 '서비스업'(45.7%)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창업 희망 업종이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에 쏠려있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업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울산시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업종에 대해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담(컨설팅)과 창업·경영 교육 제공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 시민들은 현재 다니는 직장의 근로여건 관련 항목 가운데 '하는 일(일의 내용, 업무량, 성격 등)'에 대한 만족도가 5점 척도 평균 중 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근로시간', '전반적인 만족도', '근무환경' 순을 보였다.

 

반면, '임금/가구소득' 만족도는 2.9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동구는 하는 일(남성 3.05, 여성 3.14)과 근무환경(남 2.82, 여성 3.08), 전반적인 만족도(남 2.87, 여 3.04)가 거주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조선업 침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주일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했다'는 응답은 58.6%(남성 71.2%, 여성 45.4%)로 나타났다.

 

일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고학력(대학교 졸업 이상) 여성으로부터 '육아 또는 가사' 응답이 62.3%를 기록했다.

 

여성의 일·가정 양립 및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서 육아와 가사 지원, 양성평등 대책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시 관계자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제활동 은퇴 시기'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65~70세 미만' 구간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은퇴 희망 평균 연령은 66.5세로 집계되었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경제활동 은퇴 시기 평균이 각각 68세, 68.6세로 높게 나타나, 평균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한 현시대 중장년의 일자리 수요가 많다고 판단된다.

 

한편 울산시는 시민의 요구를 참고하여 수소차·전기차 산업 육성,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건립 등 주력 산업 첨단화로 재도약을 이끌면서, 중장년, 여성, 장애인 등 노동약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여 다양한 일자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통계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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