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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홍근 "대통령실, 무공감·무반성·무책임…개사과 시즌2"

"김 비서실장 마지못해 '송구' 억지 답변…尹 대통령, 결자해지해야"
與 향해 "더 큰 참사 안 나도록"…대통령실 국정조사 수용 촉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의 첫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와 관련해 "대통령실 참모들이 보여준 모습은 무공감, 무반성, 무책임 바로 이 '3무(無)'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4. photo@newsis.com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의 첫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와 관련해 "대통령실 참모들이 보여준 모습은 무공감, 무반성, 무책임 바로 이 '3무(無)'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특히 김대기 비서실장은 인사 대참사 등 대통령실을 둘러싼 책임을 묻는 거듭된 질의에 '잘해보겠다', '지켜봐달라'는 하나 마나 한 말을 이어가다 마지못해 뒤늦게 국민께 송구하다는 억지답변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진정성은 티끌만큼도 없는 면피성 사과이자, 국민을 기만한 '개사과 시즌2'에 불과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을 취임 100일 만에 20%대로 주저앉힌 국정 난맥상의 환부가 어디였는지 여실히 드러난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민 불신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된 인사 대참사에 대해 폭탄 돌리기 하듯 책임 떠넘기기 하는 모습은 비겁하기까지 했다"며 "김 비서실장은 운영위 출석도 안 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이 인사 검증 전체 책임자라면서 독박을 씌우려 했다. 더 황당한 건 대통령 결정이 없으면 그만둘 수 없는 자리가 비서실장이라며 거취 책임마저 대통령에게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번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대통령실로 인사 검증 책임을 돌리더니, 낙마한 고위공직자만 6명인데도 대통령실은 물론 내각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 패밀리와 지인들로 대통령실을 채운 장본인이 윤 대통령인 만큼, 이제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의 국정 키워드가 정치적 수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무책임하고 무능한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들에 대한 과감한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한다"며 "여당도 더 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통령실 국정조사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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