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2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에서 국가중요시설 드론 테러 합동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을지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7765부대 3대대와 1대대를 비롯한 여러 군 부대와 경찰, 소방, 울주군 등 주요 관계자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적이 드론을 이용해 한국석유공사 시설물을 대상으로 폭발물 테러를 벌여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각 기관의 합동 대응이 이뤄졌다.
훈련 내용은 ▲테러에 따른 시설물 폭파 신고 ▲상황 접수 및 보고, 전파 등 초동대치 ▲적 특수작전부대와 아군의 대치 ▲교전 완료 ▲화재 진압 ▲사상자에 대한 조치, 복구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 과정에서 군부대는 전파를 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인 '안티드론 건'으로 적의 드론을 격추했고, 화생방 오염 여부와 추가 폭발물을 확인했다. 적 특수작전부대는 아군과 대치하다 사살 또는 생포됐다.
경찰청, 소방본부, 울주군청 등 기관은 민간 통제, 환자 이송, 화재 진압 등 긴급구조 활동과 주변 수색을 진행했으며, 이후 시설 복구와 피해보고를 끝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실전 같은 연습으로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유관 기관과 함께 견고하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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