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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어디가 더 덥나"…'지표온도지도'로 폭염 예방

국립환경과학원,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 제공
산림·시가지·농경지 등 표면온도 색상으로 표현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전국 각 지역의 산림, 시가지, 농경지 등 표면 온도를 색상별로 파악해 폭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지표온도지도'가 제작, 배포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2일부터 국토환경정보센터(data.neins.go.kr)를 통해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표온도지도는 지표면을 구성하는 산림, 시가지, 농경지 등의 표면온도를 파란색(21℃ 이하)부터 빨간색(35℃ 이상)까지 색상 형태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열분포 현황을 파악해 폭염 피해 저감대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2016~2020년 5년간 여름철(6~8월)에 미국 랜드샛(Landsat) 8호 위성으로부터 촬영된 영상의 열적외선 관측값을 온도로 변환한 뒤 30m 해상도의 각 격자별로 5년 중 가장 높은 온도를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예를 들어, 시가지와 공업 지역이 산림과 농경지에 비해 지표온도가 높다.

 

아울러, 기존 2016~2018년 3년치 지표온도지도에 2019년과 2020년 자료가 추가됐다. 위성 촬영 일자와 당시의 날씨에 따른 오차도 줄였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그간 지역의 열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지도를 따로 제작하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을 만족시키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환경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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