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초고유가 악재'에도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 9조9527억원, 영업이익 6조8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153%가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5조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9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4% 상승했다.
HMM 관계자는 "미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했다"며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 상승 효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46%로, 지난해 12월 기준 73%보다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 연료비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지난 1분기에서 1133억원 증가한 4436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잭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자 신뢰지수 및 GDP가 하락할 전망이다.
벌크부문 경우 수요 회복 및 공급 개선으로 2분기 대비 시황 상승이 전망된다. 유럽의 러시아 석유제품 대체 수입 지속으로 제품선 시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고객중심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철저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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