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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홍근, 박순애 사퇴 두고 "비정상 바로잡는 첫 단추"

윤석열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임명 34일만에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두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첫 단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졸속 임명부터 갈지자 행보에 이어 마지못해 사퇴하기까지,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취 음주운전, 논문 표절, 갑질 의혹 등 박 전 장관 애초 국무위원, 특히 교육부 수장 자격 미달이었다"면서 "하지만 윤 대통령은 부실 검증에도 모자라, 국민 검증인 국회 인사청문회 마저 패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과 야당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 정권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을 봤냐'며 임명을 강행했지만 결국 34일만에 퇴장했다"며 "윤 대통령은 인선 기준으로 오로지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한다고 했으나 완벽한 허상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박 전 장관은 반도체 인재양성,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외고 폐지 등 아니면 말고 식 간 보기에 급급했고 졸속 정책을 남발했다"며 "갈지자 정책 번복과 언론 회피 등으로 학교 현장은 쑥대밭이 됐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의 당사자는 윤 대통령 자신"이라면서 "인사 라인의 무능과 무대책을 좌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 기조 대전환과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국민 이기는 정치는 없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수도권 지역 일대에 약 400㎜의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것에 대해 "정부는 관계기관과 대응책을 준비해서 인명 피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시민 안전과 피해 복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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