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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 사례 기관' 선정

울산 중구가 2021년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울산 중구청

울산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2021년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문체육부는 매년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어 발전과 보전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국어책임관의 업무 실적을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중구는 2013년 '울산광역시 중구 한글사랑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국어책임관을 지정하는 등 직원들과 주민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 및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5월 14일에는 국립국어원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도시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한글 사업을 전담하는 한글도시계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한글도시추진단을 구성해 한글 쉼터 조성, 한글 외벽 설치 등 다양한 한글사랑 사업을 추진하고, 13개 동(洞) 주민과 함께 한글사랑 손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면서 한글 사랑 실천운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공문서 작성 시 바른 공공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공언어 검색기를 제작해 배포하고, 내부 행정망에 '한글사랑방' 게시판을 설치·운영하며 외래어를 한글로 바꾼 순화어와 올바른 맞춤법 등을 소개하는 등 직원들의 국어 능력 향상에 힘썼다.

 

중구는 앞으로도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한국어 강좌 및 문해 교육 등 주민들의 국어 능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울산 중구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한글문화의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글 정책을 통해 한글사랑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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