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없는 마을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마을에 탄소제로형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하동군은 악양 매계마을이 행정안전부의 탄소중립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억 5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42건의 사업이 신청돼 2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됐는데, 하동군은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체험을 연계해 공동체(커뮤니티)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총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매계마을에 지상 2층 규모의 탄소제로형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커뮤니티센터는 슈퍼단열·태양광전등·삼중유리 등 건물 에너지 부하 절감 기술과 건물 에너지 효율기술, 신재생 에너지기술, 친환경 요소기술을 적용해 탄소제로형 건물로 설계된다.
커뮤니티센터는 1층에 사무실과 커뮤니티 공간, 2층에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 탄소 없는 마을의 거점 공간이자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방문객에게는 체험·교육·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과 함께 같은 해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 에너지 기술을 이용하는 탄소제로형 건물을 조성해 탄소 없는 마을의 중심축 구축 및 지역 주민의 탄소중립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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