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광산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 도시광산 사업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를 설립했다. SR센터는 중소형 폐전자제품·폐휴대전화 등 폐금속자원으로부터 유가물을 추출해 자원화하는 시설이다.
중소형 폐가전을 연간 5000t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 SR센터는 현재 전자제품 재활용 전문 사회적기업인 '에코시티서울'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에코시티서울은 유급근로자 58명 중 66%에 해당하는 38명을 취약계층(저소득, 장애인, 고령자, 노숙인, 한부모 등)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기업의 최소 의무고용 비율인 30%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시 관계자는 "SR센터는 서울시 노숙인 일자리 지원 사업, 지역 내 일자리 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저소득자, 노숙인 등의 자활·자립을 위한 취업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채용 심사 과정에서 동점자가 있을 경우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는 등 약자 고용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SR센터의 정규직 비율은 91%로, 입사 1년 미만의 직원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SR센터는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약자와의 동행'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는 자원순환 분야에서 취약계층의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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