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여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표로 비상 대응체계 구축과 전력설비 사전점검, 공동주택 정전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5일 한전은 올 여름철은 예년과 비교해 특별히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8월 2주차 기준 전력공급 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인 10만 867MW(128MW 증가)로, 폭염 발생시 전력 예비율은 다소 낮아질 수도 있어 여름철 전력수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한전은 지난 4일부터 9월 8일까지 전력수급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전력 수급상황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해 한전의 요청에 따라 500킬로와트(kW) 이상 부하감축이 가능한 113호의 고객들과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을 체결해 690MW의 수요자원을 확보했고, 계약전력 3000kW 이상 대용량고객 1만 2286호를 대상으로 전력수급 상황 공유 및 피크시 절전협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설비고장·수요급증 등 돌발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사 합동으로 '전력수급 비상훈련'을 실시해 비상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한전은 여름철 폭염과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고장과 정전을 대비해 송배전 취약설비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재해·재난 발생 시 안전 최우선의 복구체계를 구축했다.
또 765킬로볼트(kV) 변전소, 국가산단과 수도권공급 변전소 등 고장발생시 파급영향이 큰 주요설비를 우선 점검하고, 광역정전에 대비해 주요 계통 전력설비를 점검했으며, 송전탑 등 침수 및 산사태 위험설비에 대해서도 사전점검을 시행했다.
여름철 대비 배전설비 194만 개소의 진단 및 점검과 과부하 변압기 5만9913대에 대해 현장점검도 완료했다. 태풍과 호우를 대비해 지중저압설비 20만 개소와 2289개 치수설비를 공급하는 배전선로 점검도 마쳤다.
한전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에 대해서도 예방활동 및 상황발생시 신속 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한전은 전기안전공사와 정전정보를 공유하고, 현장 동시출동 등 신속한 복구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며, 침수·화재 등으로 인한 장시간 정전이 예상되는 경우 이동용 발전차, 비상발전기 등 임시전력 공급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발생 시 고객이 한전 또는 전기안전공사 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접수하면 한전과 전기안전공사가 접수 내용을 공유하고, 현장 출동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일찍 시작된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전사고 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과 차질없는 설비운영으로 여름철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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