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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박홍근, 박순애 임명 강행에 "국민 간 보기만 하다 악수(惡手) 둔 것"

박순애, 김승희 언급하며 인사 검증 라인 문책 촉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청문회도 없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내내 국민 간 보기만 하다 악수(惡手)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이라고 비판한 것은 바로 윤 대통령 자신"이라며 "그러나 결국 만취 음주운전 전력자가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장관은 국민은 물론, 교육계에서도 아웃시킨 인사"라며 "만취운전, 논문 표절, 갑질 논란까지 드러난 의혹 하나하나가 교육부 수장으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인사가 가장 큰 문제라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국민이 보내는 경고를 가볍게 무시하더니 국회가 정상화되는 첫날에 찬물을 끼얹듯이 무(無)청문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민 검증 없는 국무위원의 국회 출석은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분명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심지어 오늘은 연이은 부실 인사 지적에 대해 '전 정권 지명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놨다"며 "책임을 여전히 모른다면 인사 대참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4일) 자진사퇴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실 인사 검증이 불러온 대참사"라고 표현했다.

 

그는 "방역 수장인 복지부 장관의 공백은 실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수차례 밝혔듯이, 반복되는 부실 검증과 인사 참사로 인한 국민 피해의 모든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물론, 비서실장부터 인사기획관까지 무능한 인사 검증 라인을 문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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