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 시설하우스의 열효율을 높여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비 지원으로 진행되는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은 시설하우스 만감류(천혜향, 레드향 등) 재배농가의 과수 안전재배와 고품질 과일 출하를 위한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시설 내부에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과 열회수환기장치 및 생력화 운영을 위한 ICT 기반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열효율화 기술은 최근 봄·여름 이상 고온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수확 지연과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면서 개화·수확기 급랭·한파에 따른 서리피해와 생리장해에 대응한다.
특히 고온기에 순환팬을 가동, 시설 내 온도를 5℃ 내외로 보정해 재배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일소피해를 막으면서 열매솎기와 열매 매달기, 전정, 병해충 방제 등 농작업이 집중되는 여름철 작업 효율성 증대와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농가는 단성면 관정리 천혜향 재배 농가다.
김오태 농가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한파·폭염 등 생육기 이상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저·고온기 과원 내 열교환 환경 개선으로 고품질 과일을 출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상기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이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육기 이상기상 대응 관련 사업을 꾸준히 확대·발굴해 과수재배농가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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