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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첫 '無방역규제' 여름휴가에 유통가 '여행 특수' 노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중단 후 첫 휴가철
각국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의무 완화
여행심리 크게 올라 여행 패키지 상품 등 인기
반면 OECD 평균 물가상승률 9.2%, 韓 5.4%…불안정한 경기에 특수 효과 크지 않을 수도

2년만에 방역규제 없는 여름이 다가오며 유통업계가 휴가철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 마련에 여념이 없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필리핀 관광부와 협업해 필리핀 여행지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여름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 여행객들의 소비를 기대하는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고강도 해외 입국자 격리와 검사를 시행하고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이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5월부터 방역규제 전면 해제에 이어 해외 각국이 빗장을 열면서 유통업계는 2년만에 돌아온 여름휴가철 여행 특수를 노리는 중이다.

 

반면 OECD 38개국 물가 상승률이 평균 9.2%에 달하고 우리나라도 지난달 5.4%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면서 휴가철 특수가 기대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메트로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휴가철 여행을 계획하는 바캉스족을 타깃으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의 87%가 3개월(7~9월) 이내에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6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치를 계산한 결과 향후 3개월 내 국내 여행은 평균 2~3회, 해외 여행은 평균 1~2회를 고려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회당 평균 여행 일수는 4일로 집계됐다.

 

여행패키지 상품을 다루는 유통사는 이제 막 해외 입국자 방역 규제 완화를 시작하는 국가들의 상품까지 준비해 내놨다.

 

인터파크는 일본이 2년여 만에 단체여행객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7월 출발하는 북큐슈, 동경·오사카 여행 패키지 상품을 20일 출시했다. 일본이 아직 단체관광객 입국만 허용하고 있어 인솔자와 함께 인기 여행지를 돌아보는 상품이다. 티몬도 다음달 14일까지 여름 프로모션을 연다. 국내여행, 해외여행, 호텔/·숙박, 레저·입장권, 티켓·컬처, 지역·뷰티 등 여행 및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들을 총망라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9일 해외여행 전문방송 '트레블온'을 론칭하고 이달부터 여행 상품 편성을 2배 확대했다. 론칭 당일 동유럽·발칸반도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약 1700건의 예약 건수를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2월 사이판 패키지 여행을 시작으로 3월에는 업계 최초로 유럽여행 상품을 개시했다. 올해 20회 이상 해외여행 방송을 진행해 6월 기준 5만 건 이상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여행 상품 외에도 '리조트웨어' 등 휴가지 패션과 선크림 등 여름철 필수 화장품 등도 기획전과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24일부터 진행하는 여름 정기 세일에서 일제히 선글라스, 휴가철 패션, 수영복 등 여행을 염두에 둔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꾸렸다.

 

롯데온은 여름 뷰티 대축제 '나의 여름 뷰티메이트'를 30일까지 열고 베이스메이크업, 워터프루프(방수 화장), 선케어&유수분밸런스 등 매주 다른 테마로 휴가철 특수를 노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전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유통업계가 여름 휴가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들은 여행기업들의 극적인 실적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 중이다.

 

최근 부킹닷컴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1개국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에 가장 염두에 두는 고려사항은 '안전'이라고 응답한 수가 64%였는데 한국인 응답자만 '여행비용'을 안전보다 더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여행업계의 경우 해외 여행이 불가능했던 전년도와 대비해서는 평균 150% 이상 매출액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안진아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나 의미 있는 출입국자수 반등 모멘텀은 강화됐다"며 "국내 자가격리 면제로 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국내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등에 일차적으로 항공 발권 수요와 패키지 상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지는 시점은 항공 정기편 편성이 확정 된 이후 시점인 6월 이후 하반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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