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발굴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복지상담사 'G보이스봇' 전화상담 서비스가 확대된다.
부산 강서구는 5월부터 명지1·2동, 가락동, 가덕도동 4개 지역, 6월부터는 녹산동의 1인 가구와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G보이스봇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KT와 G보이스봇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강서구는 올 초부터 대저1·2동과 강동동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 4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AI가 전기, 수도, 통신비, 아파트 관리비 연체 이력이 발생한 가구 등 위기 의심자와 1인 가구에 전화를 걸어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AI 복지상담사인 G보이스봇이 대상자인 이들 4개동 882가구에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과 생계, 안전, 주거문제 등을 상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찾아내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것이다.
대상자에게 단순히 안부를 묻는 기존의 '돌봄전화'와 달리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구청에서 제공하는 각종 맞춤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이스봇이 개인정보 동의를 받은 1인 가구 대상자에게 주기적으로 안부콜을 걸어 위급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게 된다.
보이스봇은 안부콜을 걸 때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는지, 최근 3개월간 건보료·수도료·가스요금 등 공과금 미납이 있는지,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한 질환이 있는 지 등을 물어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제공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동 행정복지센터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자세하게 파악,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공적급여 및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보이스봇은 안부콜과 상시돌봄, 복지사각지대 발굴, 맞춤형 개인복지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때인 만큼 어려운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민들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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