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는 대중교통 이용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정류소 명칭 부여로 공공시설에 대한 공공성 확립을 위해 주변여건과 맞지 않는 버스정류소 명칭에 대한 전수조사 후 명칭변경 권한을 가진 울산시와 협의 후 정비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전수조사는 자체조사,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한 2차조사, 소셜 미디어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 등 총 3단계에 걸쳐 추진됐고 조사결과 정비가 필요한 280여개의 정류소가 발굴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가 예전 명칭인 주민센터로 명기, 주변공공 시설명칭 미반영, 무거동 홈플러스와 같이 해당건물이 철거됐으나 명칭변경이 추진되지 않은 사항 등이 71곳이며 '~앞',' ~입구' 등 영문 번역 시 미번역되는 불필요한 전치사가 부여된 정류소가 189곳으로 조사됐다.
평소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에 힘쓰는 남구의 업무 추진 방향과 걸맞게 인스타그램 등 남구 자체 소셜 미디어로 의견을 직접 수렴한 방식은 구정에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남구의 행정 운영 방식이 잘 드러난 사례다.
아울러 현재 정류소 명칭에 대한 정확한 영문번역이 돼 있지 않아 명칭변경이 확정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국관광객을 위해 정류소 명칭을 전문번역사에 의뢰해 번역 후 현장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버스정류소 명칭 전수조사를 통해 잘못된 버스정류소 명칭으로 야기될 수 있는 주민혼동을 미연에 방지하고 행정신뢰도 향상에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울산을 방문하는 내외국 관광객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살펴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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