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있어…총체적 평가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성공한 나라"
문재인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상징인 청와대 시대가 종료되는 것에 대해 "청와대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청산한다는 의미로 청와대 시대를 끝낸다는 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아마 앞으로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곧 떠날 저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며 "어떤 대통령은 과가 더 많기도 하고 사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심판을 받았던 대통령들도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지금으로까지 역사를 총체적으로 평가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가장 성공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객관적이고 엄연한 평가"라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청산하고 바꿔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면 그것은 맞지 않다. 오히려 성공한 역사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편으로는 청와대는 한때 구중궁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계속해서 개방을 확대하고 열린 청와대로 나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만 해도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됐고, 인왕산·북악산 전면 개방, 청와대 경내 관람도 크게 늘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연간 20만명의 국민들이 청와대를 관람했다"며 "아마 코로나 상황이 없었다면 훨씬 많은 분들이 훨씬 더 개방된 공간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렇게 청와대가 개방돼 나가고 열려 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정말 세계적으로 대격변의 시대 겪었다"며 "그 격변의 시대 속에서 그래도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격변을 이겨내면서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언론은 서로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나아가는 같은 배를 탄 사이"라며 "우리가 가끔은 역할의 차이 때문에 그 사실을 잊어버려 정부나 언론이 사실과 다르게, 너무 과하게 비판한다고 섭섭해하기도 하고 언론은 정부 또는 청와대가 언론과 더 소통하지 않는다고 지적을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역시 지금 와서 크고 넓게 보면 우리가 지난 5년간 어쨌든 대한민국을 훌쩍 성장시키지 않았나"라며 "그 속에서 정부와 청와대가 고생했던 만큼 언론도 정말로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앞으로 다음 정부에서도 함께 대한민국 발전시켜가는 역할을 계속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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