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의 적립금 운용을 돕는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1분기 운용현황을 보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오는 20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투운용 "개정 근퇴법 시행에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주목"
DB형 퇴직연금제도 운영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적립금운용계획서 작성을 의무화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데 따라 기업의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자산운용사가 위탁받아 대신 운용해주는 외부위탁최고투자책임자(OCIO)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정 근퇴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 9월 선보인 상품이다. 지난 1월 처음 개최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운용 보고 세미나는 펀드 수익자,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 판매사 직원 등에게 상품구조와 운용현황, 향후 운용계획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상품은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탁받아 퇴직부채 예상증가율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재무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됐다. 국내 상장사 부채 분석에 기반한 운용목표 수립, 자산 배분, 실제 운용, 사후 관리까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해 현실적인 운용 목표를 설정한다. 퇴직부채 인덱스는 국내 기업의 퇴직부채가 향후 5년간 평균적으로 얼마씩 증가할지를 추정하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 상장사 320개의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퇴직연금 관련 데이터(임금상승률, 할인율, 적립비율, 퇴직률, 근속연수 등)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분석 대상 기업 수를 연내 2000개까지 늘려 데이터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퇴직부채 인덱스 예상증가율에 근거해 설정된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의 현재 목표수익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수준이다(지난해 5월~올해 4월 기준, 보수 차감 후 수익률). 해마다 신규 공시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퇴직부채 인덱스가 재산출되는 데 따라 목표수익률도 매년 다시 설정된다.
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도 이 펀드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 펀드 포트폴리오는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SP)'를 각각 60%, 40% 비중으로 조합해 구성된다. 경기 국면 판단에 따라 RSP 내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 비중을 조절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면서 목표변동성을 유지한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에 대한 관심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개정 근퇴법에 따르면 앞으로 상시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기업 중 DB형 퇴직연금 제도를 채택한 곳은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립금운용계획서(IPS)를 작성해야 한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과 IPS 작성 의무화에 대비해 펀드 가입 고객에게 대형 기금에 준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기반 운용성과 보고, 투자 교육, IPS(안)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OCIO 서비스는 크게 계획(Plan)과 실행(Do), 평가(See)의 3단계로 구성되는데,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금을 받는 공모펀드라는 특성 상 이 절차를 온라인과 모바일로 수행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근로자 임금상승률을 반영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하고 있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재무적·제도적 목표 달성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임금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들도 활용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정 근퇴법 시행이 원리금 보장형에 사실상 방치되어있던 퇴직연금 DB적립금을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옮겨가게 하는 촉매가 되면서 퇴직연금 OCIO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퇴직연금과 자본시장의 제도 변화에 대응하면서 운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자금 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H아문디운용, '글로벌워터 MSCI ETF' 상장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오는 19일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워터 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HANARO 글로벌워터 MSCI(합성) ETF는 글로벌 지수개발기업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MSCI)가 발표하는 'MSCI ACWI IMI Water ESG Filtered'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상수도, 수도업, 수처리와 물 관련 장비에 투자하는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을 통과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으로 구성한다.
특히 국제연합(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중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전'에 부합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련 매출이 없는 기업은 제외하는 것이 특징으로, 적극적인 ESG 투자 기준을 적용한다.
기초지수는 2월 말 기준 10개국의 물 관련 39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56%), 영국(12%), 프랑스(7%), 일본(6%) 등 선진국 기업이다.
물 관련 산업은 글로벌 산업분류(GICS) 기준으로 물공급, 용수시설, 수처리 및 이와 관련된 장비 등의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구성 상위 종목은 베올리아인바이론먼트(6.4%), 웨이스트매니지먼트(5.9%), 아메리칸워터웍스(5.7%), 그라코(5.5%), 유나이티드유틸리티 그룹(5.3%) 등이다.
물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자 상품으로, 생명체에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다. 그런데 미국지하수협회에 따르면 담수로 활용 가능한 물은 지구 전체 수자원 중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수화시장은 2028년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며, 글로벌 수도기반시설 투자는 2030년 9억~1조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무려 전세계 인프라투자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물은 지구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이며 더욱 소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HANARO 글로벌워터 MSCI ETF는 지속가능한 수자원 산업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ESG 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산운용, 안성 물류센터 1000억원 규모 선매입
현대자산운용이 자사 펀드를 통해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두교리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를 1000억원대에 선매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1300억원 규모의 덕평 물류센터 매입에 이은 올해 두번째 물류센터 투자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물류센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매입 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자 모집 및 펀드 설정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 예정으로 현대자산운용이 선매입하는 방식을 취했다.
한편,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전북 김제시의 18홀 대중제 골프장 '김제스파힐스CC'와 마포구 동교동의 호텔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등을 매입했다. 이어 올해 초 미국 코네티컷주의 '아마존 물류센터' 지분 투자, '덕평 CJ 물류센터' 매입 건을 성사시키며,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를 아우른 펀드 실물 투자를 비롯해 금융 자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상승 잠재력이 있는 우량 투자자산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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