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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대평-질날늪 자연생태축 복원 추진

질날늪. 사진/함안군

함안군은 각종 개발계획에 노출돼 훼손 우려가 높은 법수면 자연생태늪인 대평-질날늪과의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한 2023년도 국비사업을 신청했다.

 

질날늪은 1990년대 중반까지 습지에 대한 인식 부족, 농지 확보와 산업화로 인한 공장 확대 등으로 대평-질날늪은 상당 부분이 훼손되고 당시 대평늪 11만 1840㎡ 질날늪 16만 4000㎡가 남아있으나 현재도 공장설립, 태양광설치 등으로 훼손 우려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이에 군에서는 대평-질날늪을 보전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01년 환경부 생태계변화 관찰지역 지정, 2017년 경상남도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2018~27) 고시, 2020년 5월 도 대표 우수습지 지정 등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군은 2020년 1차 추경에서 28억 8000만 원, 2021년 당초예산 18억 원 등 46억 8000만 원을 확보해 질날늪 3필지 17만 3064㎡(47억 3500만 원)를 매입 완료했다. 2023년도 국비지원사업인 대평-질날늪 자연생태축 복원사업을경남도에 신청,경유해 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군은 경남도 대표우수습지인 질날늪을 생태적 구조, 기능 향상 및 생물다양성 증진,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 습지의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질날늪의 보전관리 목록은 ▲습지 정밀조사 ▲생물모니터링 장비구축 ▲가시연복원사업 ▲대평-질날늪 연계사업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운영 계획수립 ▲민-관 협의체 운영 ▲관광객 안전을 위한 산책로 데크 조성 ▲습지 야외 체험장 조성 ▲다목적 교육장 설치 등으로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 습지교육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법수 자연생태늪 복원을 통해 대평늪과 질날늪 두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로서의 안정성 도모 등 주변 관광지역의 습지허브로서 자연성을 회복한 현장교육이 가능한 체험형 습지로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국비 확보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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