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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차기 집권당 대표 이준석, 갈라치기 비판 뚫고 거듭나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 사회에서 빚어지는 갈등 속에서 본인 혹은 정당의 지지기반과 지지율을 강화하기 위해 '갈리치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천안함 제1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 사회에서 빚어지는 갈등 속에서 지지 기반과 지지율을 강화하기 위해 '갈라치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표가 차기 집권당 대표로서 민생 입법 해결을 위해선 갈라치기 논란에서 벗어나 국민 전체를 보고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에 있어 갈라치기란, 흔히 디바이드앤룰(Divide and Rule·분할통치)이란 말로 통용된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3·1운동 이후 식민 지배를 은폐하고 친일파를 만들어 조선을 분열시킨 것처럼, 지배자가 피지배층 간 사회경제적 이해관계를 이용해 내부를 대립시킴으로써 지배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이 대표가 20·30세대 남성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로 선출된 만큼, 그가 일자리·젠더 등 청년층의 민감 영역에 대한 발언은 지지층의 이해관계를 충실히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표로 선출되기 전부터 20대 남자가 한국 사회에서 받는 불평등을 강조하고 여성계의 성평등 요구를 과격한 페미니즘이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대척점으로 이 대표는 20대 남성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펨코리아'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에펨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다.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와의 샅바싸움을 정리하고 선거 업무에 참여한 1월 초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가 올라왔다. 이에 윤 당선인은 앞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 대표 합류 이후 부처 폐지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세계여성의날'을 맞은 지난 8일엔 윤 당선인의 페이스북은 무고죄 처벌 강화와 여가부 폐지를 재차 강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 비판 이외에도 반중 정서 갈라치기와 최근에는 장애인 이동권을 두고 장애인 단체와의 설전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는데, 일각에선 청년세대의 높은 반중 정서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이 이동권 등 장애인 권리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시위에 대해서도 "소구력이 없다"며 시위 자제와 경찰력 투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관련 논란이 나올 때마다 SNS 등을 통해 갈라치기를 통한 정치를 한 적이 없고 상대 정당이나 반대 세력이 씌우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젊은 당대표가 당에 활력을 준 것은 확실하나 집권당의 대표가 되면 국민 전체를 기반한 후 정책적으로 강조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선 때는 후보 중심의 정치가 이뤄져서 이 대표의 존재감이 있었지만 당장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는 저항 세력이 생겨날테니, 이 대표가 자가진단을 하면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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