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6G 이동통신의 핵심 안테나 기술인 '재구성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 검증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6G에서는 지금까지 이동통신에서 사용하지 않은 테라헤르츠(㎔)파 대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라헤르츠파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당 테라비트(T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낼 수 있지만, 파장의 길이가 매우 짧기 때문에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NLoS, Non-Line-of-Sight)이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O2I, Outdoor-to-Indoor)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성이 부각되는 기술이 RIS다. RIS는 안테나 표면의 전자기적 특성을 이용해 기지국에서 나온 전파가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6G의 요소기술 중 하나이다. 전파의 특성에 맞게 전달력을 조절하는 '지능형 거울'에 비유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외부의 신호를 건물 안으로 전달되는 기지국 신호의 '투과효과'를 제공할 수 있고, NLoS 환경의 '반사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음영지역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발행한 6G 백서에서 RIS를 활용한 음영지역을 해소하는 방안을 소개했고, 일본의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에서는 지난해 RIS를 활용한 실내 커버리지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노키아, 크리모, 동우화인켐과 6G RIS 기술 협력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실험실과 5G 필드 환경에서 RIS를 검증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3.5㎓ 대역과 28㎓ 대역에서 검증하고 있으며, 향후 RIS를 테라헤르츠 대역에 적용해 6G에서 RIS 적용 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RIS가 실제 이동통신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게 검증된다면 다가올 6G 시대는 물론 5G 품질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트워크 장비의 클라우드화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실제 통신환경에서 검증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체감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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