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에서 박원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43억597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같이 공개된 현직 고위공직자 41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2020년 3월 특허청장 재직 당시 신고한 재산(35억9456만원)과 비교하면 2년 동안 7억6000만원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에 공개한 수시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박원주 경제수석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21억4423만원 상당의 건물 보유 내역을 신고했다.
공동 명의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16억4600만원, 실거래가격 24억원)를 제외하면 박 수석은 현재 공실인 구로구 구로동 상가(1억4823만원),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복합건물 전세임차권(1억4000만원) 등 보유 사실에 대해 신고했다. 박 수석 배우자 소유로 영등포구 문래동 오피스텔 전세임차권(2억1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자동차(본인 소유, 2007년식 준준형차 및 중형세단, 595만원), 현금(본인 소유, 550만원)과 함께 본인 소유로 예금 1억5492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22억5264만원), 장남(6208만원), 장녀(5554만원) 명의 예금도 신고했다.
증권은 본인 명의의 상장주식 LG화학 등 2569만원, 장남 명의로 삼성전자 등에 120만원 보유 내역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사인 간 채권 6000만원 내역도 신고했다.
이 밖에 본인 명의의 채무(금융채무 1억800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건물임대채무 1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건물임대채무 1억5000만원 내역도 신고했다. 다만 부는 독립생계유지라는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한편 관보에 발표된 2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공개 대상자 41명(지난해 11월 2일∼12월 1일 임용·승진, 퇴직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내역을 신고한 공직자는 윤혜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57억5855만원)이었다. 이의한 교육부 강원대 전 교학부총장(35억3408만원)이 세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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