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등하자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심리는 지난 1월 방역조치 강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낮아지며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연이어 떨어졌다. 하지만 9월 이후 CCSI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해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우려를 샀다. 이후 지난 1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끝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은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줄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각각 99, 11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축소됐다.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5로 1포인트 줄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1로 2포인트 감소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7로 전월과 비교해 3포인트 축소됐다.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2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 대비 0.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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