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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3일 (월)
정치>국회/정당

김종인 "文 정부 비리만 터지면 관련자 숨져...대장동 특검 해야"

현안 관련 기자회견 열고 특검 촉구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메트로신문]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문재인 정부는 비리만 터지만 관련자가 죽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유상범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장, 이철규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사태, 옵티모스 사모펀드 사태, LH 부동산 투기 사태 등 연이은 비리게이트에서 핵심 관계자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장동 게이트도 마찬가지"라며 "이 후보의 최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구속을 앞두고 자살을 기도한 데 이어 김문기 성남도공 개발1처장도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두 화천대유가 대장동으로 수천 억 원을 챙기게 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데에 관여한 자"라며 "성남도공이 윗 사람은 그냥 두고 김 처장만 고소한 것에 분노했으며 몸통을 놔두고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유족의 울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등 야당의원 107명이 이재명 특검법을 제출했으나 민주당 방해로 아직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 후보는 말로만 조건 없는 특검 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으니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자의 연이은 죽음에도 이 후보는 사과 한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라며 "이 후보가 의심을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재집권하게 되면 비리의 실체가 묻히고 몸통은 잘 살고 부패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된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 힘을 모아 대장동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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