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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블프' 동안 뭘 샀을까 살펴보니… 외출·유아동상품 매출 급증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기간
이커머스 기업들 대대적 행사 벌여
11번가 '쥬얼리' 1586%·G마켓 재킷 의류 190% 상승
롯데온 유아동상품군 100배 신장
이커머스별 인기 상품 조금씩 다른 현상도
G마켓 명품 매출 -20%일 때 롯데온 70배 상승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를 맞아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외출'과 관련된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주요 키워드는 '어린이'와 '외출'이 됐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직구족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나선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유아동용품과 외출과 관련된 상품들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된 소비가 두드러졌다. 각 이커머스 기업별 품목 매출 추이가 차이 나면서 해외 직구에 있어서도 '체리피커' 소비가 크게 나타났다. 아울러 미국 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 한 것에 국내 기업은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 전반은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외출과 관련된 상품들의 매출 상승을 맛봤다.

 

11번가에서는 패션잡화 상품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쥬얼리(판도라 등)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1586% 급증했으며 겨울 부츠(UGG 등) 품목도 769% 증가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외출 품목들이 인기를 끌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카디건, 조끼 등 재킷 의류 매출이 190%, 골프용품 39% 상승했다. SSG닷컴 역시 남성 신발 125%, 여성 신발 118% 매출 신장을 보였다.

 

'외출' 관련 상품의 매출이 호조를 띄는 현상은 앞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예고된 시기부터 유통가 전반에 이어졌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대한민국 광클절'을 진행한 10월14일부터 24일까지 패션·뷰티·여행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스포츠 활동에 대한 지침이 완화되며 애슬레저룩 매출이 80%, 뷰티 상품이 70% 올랐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 된 첫 주(11월1일~8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신발(17%), 바디·헤어케어 상품(21%) 등 외출과 관련 된 상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통적인 해외직구 인기 품목인 유아동용품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올랐다. G마켓에서는 출산·육아용품 66%, 유아동의류 56%가 올랐고, SSG닷컴에서는 유아동 제품군이 1500% 급증했다. SSG닷컴의 주요 상위권 매출 상품은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 힙분유 바이오 콤비오틱 등 프리미엄 분유 상품이 차지했다. 올해 처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 롯데온은 전년도 동기 대비 출산·유아 상품군이 1000% 신장했다. 롯데온 또한 압타밀 프로푸트라 분유 등이 매출을 주도했다.

 

각 이커머스마다 할인율이 높은 상품군과 아닌 상품군에 대한 매출 희비도 엇갈렸다. G마켓에서는 명품 매출이 -20%, 디지털·가전 상품 매출이 -21%를 기록한 데 반해 롯데온에서는 명품 매출이 70배, 가전제품이 13배 올랐다. 11번가의 경우 음향기기가 인기 상품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전년 보다 줄었으나 국내에서는 영향이 없었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판매가가 107억달러(약 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8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앞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사이버먼데이 기간 중 온라인 매출이 1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인 26일 또한 온라인 판매액 8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90억달러 대비 줄어들었다.

 

미국 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매출 저하는 월마트,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물류 대란을 의식해 10월부터 '얼리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 것과 전년 대비 반토막난 할인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이커머스 기업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전통적인 인기 품목들 보다 외출을 위한 옷, 뷰티, 레저 용품들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게 지난 해와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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